날씨가 따뜻해져 겨울내 움추렸던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공원이나 하천 나들이라도 하고 싶은 계절이 왔다. 
 
자전거 대표도시인 서울시 송파구에서 요즘 가장 바쁜 사람들은 바로 고장 난 자전거를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하여 주는 잠실역 수리센터 직원들이다. 
 
이들은 겨우내 사용하지 않거나 고장난 자전거 수리를 위해 찾는 하루 평균 80여명의 주민들의 자전거를 수리해주고 있다. 

1일, 녹색교통 실천을 위한 자전거 이용 분위기 확산을 위한 자전거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이동수리센터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구는 잠실역에 있는 자전거 무료수리센터를 찾아오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1일부터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를 실시한다. 
 
이 자전거 이동수리센터는 매주 화·수·목 주 3일간 실시된다.
 
권역별 10개 동 주민센터와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30개소를 선정해 방문하며 수리 뿐 아니라 '자전거 사랑, 이름표'도 달아주고 자전거 안전지도도 무료로 배부한다.
 
1998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자전거이용 활성화와 주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잠실역사거리에 마련된 자전거 무료수리센터는 수리에 소요되는 부품비의 저렴한 비용만 부담하면 고장 난 자전거를 깨끗하고 안전한 새 자전거로 고쳐준다.
 
전문 기술자가 공기압, 브레이크 등 자전거 운행 상 점검을 꼼꼼히 해 줄 뿐 아니라 펑크수리 등 경미한 고장은 무상으로 실시하여 주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호응을 받고 있다.
 
양동정 녹색교통과장은 “연중 실시되는 자전거 이동수리센터는 주민들을 위해 특별히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저렴한 수리비용으로 주민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연간 1만8000여명이 이용하는 상설 자전거 종합서비스 센터의 수리기술자를 금년부터 3명에서 5명으로 탄력적으로 늘려 수리센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파구는 자전거이용 활성화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0년도 서울시 평가에서 최우수구 수상과 지난 10일 행정안전부 우수자치단체 시상에서도 전국 1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본부 = 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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