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뉴스쉐어 = 윤수연 기자] 충청권 민심을 잡으러 온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가 대전에서 한층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9일,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이 탈당하며 안철수 캠프로 합류하면서 단일화를 향한 두 후보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후보는 10일 나란히 대전충청권으로 향했다.
그동안 두 사람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비슷한 행보를 보이며 정책적인 부분에서는 각기 다른 견해로 정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이날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대전 방문은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 신동의 과학벨트 부지를 현장방문한 것에 이어 과학기술전문가 타운홀미팅을 통해 과학 분양 전문가들과 만나 과학계를 살리는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약속했다.
▲ 10일 대전 카이스트를 방문한 안철수(왼쪽) 후보와 타운홀미팅을 통해 과학전문가들을 만난 문재인 후보 © 윤수연 기자 | |
카이스트 전 교수였던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의 한 농장을 방문한 후, 대전 카이스트를 방문했다.
카이스트 초청으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안철수는 '과학기술과의 소통으로 다음 세대를 열어가자'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각 분야의 전문가와 일반인들 사이의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동안 있어온 선거에서 대전지역은 막판까지 표심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번번히 변수로 작용해 왔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이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까지 자주 방문하며 표심 다지기에 나선 지금 대전충청지역이 올 12월 대선에서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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