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나가수)에서 팬들과 청중 평가단이 출연 가수에게 기대하는 것은 변화와 다양한 모습에서의 노력하는 모습이다. 본인의 곡 외 다른 곡을 부르는데 늘 똑같은 모습만 보여 준다면 식상하기보다는 크게 의미가 없다.
실제로 나는 가수다(나가수)에서 매니저를 하고 있는 고영욱과 편곡자인 신정욱이 김동욱과 작업하는 과정에서 나눈 대화는 청중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반전되는 분위기에서 청중들은 점수를 많이 준다. 베이스드럼의 심장 뛰는 느낌이 필요하다. 잔잔하다가 팍 터지고 또 잔잔한 드라마틱한 느낌이 꼭 필요하다”라고 김동욱에게 조언하였다.
그것은 무조건 내질러 폭팔적인 가창력만을 보여주려 하거나 이제껏 지켜왔던 이미지만을 고수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라는 것이며, 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가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으로 해석해 내는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 ‘나는 가수다’ MBC 방송 화면캡쳐
jk김동욱의 목소리는 색깔이 강해서 어떠한 노래를 불러도 비슷한 느낌이 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5일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준 jk김동욱의 조율은 그만이 가지고 있는 음색으로 곡에 어떻게 녹여냈는지를 멋지게 보여주었다.
한영애의 조율을 아프리카 영가 풍으로 표현해 내고자 했다던 김동욱은 조율의 가사를 어떤 느낌으로 불렀을 때 가장 잘 표현해 낼까를 많은 고민을 통해서 얻어낸 결과로 보인다.
한영애 또한 개성이 뚜렷하고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 가수여서 조율을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도 좋지만 멋지게 자기만의 분위기로 소화해 낸 jk김동욱의 조율을 볼 본 무대의 날이 기대된다.
이날 보사노바 풍으로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부른 옥주현은 지난주 1위와 달리 가수들이 평가하는 중간점검 순위에서 7위를 했다. 뮤지컬 무대에서 다양한 노래를 부르며 다져진 실력이니만큼 보사노바풍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멋지게 소화해 냈다. 하지만 본 무대에서 보여줄 스포츠댄스를 추지 않는등 즐기는 모습이 아닌 견제하는 모습에서 7위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새로운 가수들의 투입으로 음악이 다양해진 것 같다는 이소라와 BMK의 평처럼 더 멋지고 순위보다는 무대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