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외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코리아는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12일 오전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중·일·러 4국간 투자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7회 외국인투자 전문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해외자본 투자유치에 관심이 많은 정부기관 관계자, 학계, 법률·회계법인, 금융기관, 주한외국상의, 외국기업 등에 종사하는 전문가 약 200명이 참가했다. 이번 포럼은 WTO 출범 이후 다자간 투자협력이 대두된 후에도 지역경제통합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리상 가장 가까운 권역에 속해있으며 미국 다음으로 많은 교역과 투자가 이루어지는 중국과 일본, 최근 7년간 교역이 4배 이상 증가한 러시아와 지역주의에 기반한 투자 활성화 방안모색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추진되었다. 인베스트코리아 안홍철 커미셔너는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네 나라가 동북아 지역 내 투자활성화를 주제로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하고, 중·일·러 3국은 현재 세계에서 외환보유고가 가장 많은 국가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4국간에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역내투자활성화에 활용하자고 제안하였다. * 외환보유고 순위(억불, ‘11.3.기준) : 1위 중국 30,447, 2위 일본 10,915, 3위 러시아 4,938, 7위 한국 3,072 첫 발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문휘창 교수는 과학기술이 뛰어난 천연자원대국인 러시아와 풍부한 노동력과 거대한 시장을 지닌 중국, 뛰어난 기술과 세련된 시장을 가진 일본 그리고 업무효율성이 높고 테스트시장으로서의 강점을 보유한 한국 등 4개국은 산업적으로 상호보완적 구조가 세계 어느 국가들보다도 강하기 때문에 투자협력의 시너지효과가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4개국 정부가 세금감면과 규제철폐를 통해 역내투자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중국의 해외투자 현황 및 대한투자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쒸짠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대한투자는 아직도 중국 해외투자의 0.3%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양국은 문화적으로 유사하고 산업보완구조가 이루어져 있어 양국 정부 간의 소통과 협력 강화를 통해 중국자본유치가 급증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중국-한국간 투자협력 가능 분야로는 중의약분야, 친환경 기술제품, 농산물 가공, 컴퓨터 주변설비와 제조업 부품, 건축 등을 꼽았다. 일본 연사로 나온 JETRO 대일투자유치부 시미즈 팀장은 많은 일본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며 지난 10년간 120억불을 투자하였으나 일본의 해외투자총액에서 대한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한국의 일본투자도 12위를 차지할 만큼 성장하였지만 더 많은 투자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양국의 산업구조를 보완하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투자정책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본의 대한투자(억불) : (‘08) 24 / 총액 1,308, 1.8% → (’09) 11 / 총액 747, 1.5% 마지막으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RAS)의 쌈쏘노바 수석연구원은 러시아는 작년 530억불을 해외에 투자한 세계 7위의 투자대국이지만 對韓투자 비율은 제로에 가까운 상황으로, 급증하는 러시아자금의 투자유치방안으로 양국 투자가에 원활한 정보지원 및 연결방안 구축, 전문가풀 확보, 물류인프라 개선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투자를 교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자고 제안하였다. *‘09년 러시아의 대한투자금액 143만불 (해외투자총액 460억불, 0.003%) 인베스트코리아는 금번 포럼을 계기로 지식경제부와 협력 하에 Japan Desk와 China Desk를 더욱 활성화하고, 러시아 IR을 확대하는 등 향후 중·일·러 자본 유치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본부 = 박지영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종합 인터넷 신문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