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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로즈백화점에서 한식세계화를 위한 한국 특별전 열려

해로즈백화점 고객들, 프리미엄 코리아 감탄 연발

박지영 기자 | 기사입력 2011/09/01 [13:25]

영국 해로즈백화점에서 한식세계화를 위한 한국 특별전 열려

해로즈백화점 고객들, 프리미엄 코리아 감탄 연발
박지영 기자 | 입력 : 2011/09/01 [13:25]
▲ 해로즈백화점 정문에 프리미엄 코리아 깃발 14개가 계양 된 모습     © KOTRA

유럽명품시장 진출 및 한식세계화를 위한 한국특별전이 8월28일부터 9월24일까지 총 4주간 영국 런던 해로즈(Harrods)백화점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고급 백화점의 대명사인 런던 해로즈백화점의 100여개 LED광고패널에는 세계적인 명품브래드 샤넬, 아르마니, 버버리 등 대신 한국의 문화·음식·관광·상품을 알리는 이미지들이 해로즈백화점을 찾는 고객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4층에 설치된 특별매장에서는 19개 한국제품 브랜드가 전시되거나 판매되고 있고 1층 푸드코트에서는 해로즈 요리사가 조리한 6종의 한식 세트메뉴와 6종의 간편식이 팔리고 있다.

금번 특별전은 지난해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금년 7월 한-EU FTA 발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계기로 한층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프리미엄 코리아 이미지로 연결시키기 위해 유럽 내 최고급 백화점의 이미지를 활용, 종합적인 한국 상품․문화·관광․음식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추규호 주영한국대사는 “주영한국대사관이 기획·총괄하고 KOTRA가 총괄주관기관의 역할을 맡고 농수산물유통공사(이하 aT) 한식재단 및 한국관광공사가 분야별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외교통상부·지식경제부·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는 등 공관-유관부처-유관기관들이 합심하여 한국에 관한 종합적인 패키지 홍보와 본격적인 대유럽 상품․식품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점에서 공관의 비즈니스외교 활동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아울러 추대사는 “금번 행사는 1개월간 해로즈백화점에서 한국의 중견 소비재 브랜드와 한식메뉴를 시범적으로 판매하고 동 성과를 토대로 우리 브랜드들의 해로즈백화점 신규입점을 유도하고 일식·중식과 마찬가지로 해로즈 푸드코트에서 한식도 정식메뉴로 팔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기획하였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해로즈백화점에 단독으로 입점하고 있는 한국 브랜드는 삼성전자와 한국도자기(프라우나)에 불과할 정도로 해로즈 입점은 상당히 까다롭고 문턱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주영한국대사관과 KOTRA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해로즈의 프로모션·마케팅·구매·식품 분야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채널 구축에 주력하고, ▲해로즈 관계자들이 지난 5월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이번에 전시․판매되는 19개 브랜드를 선정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한식메뉴는 해로즈 요리사와 한국 요리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되, 조리는 해로즈 요리사가 맡는 등 한식의 세계화와 현지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9월에 런던에서 열리는 템즈페스티발, 런던패션위크, 100% 디자인전 등을 계기로 백화점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방문의 해, 제주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한국의 관광․문화를 홍보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KOTRA, 10여개 업체의 해로즈 백화점 입점을 목표

상품관 전시․직판 참가 업체는 이상봉 패션(여성의류) 등 패션분야 9개사, 광주요(도자기)등 공예분야 4개사, 녹차원 등 음료 분야 3개사, 휴롬(주서기) 등 주방용품 2개사, 대표적인 완구 업체인 오로라월드 등이다. 두바이 왕실에 납품하고 있는 2만파운드 가격대의 칠보 장신구, 8,000파운드를 홋가하는 10년산 산삼, 5천~6천파운드에 달하는 악어 핸드백 등 해로즈 백화점 이미지에 적합하고 입점 가능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해로즈 구매팀이 지난 5월 방한하여 선정하였다.

한-EU FTA 잠정 발효로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의료․가방․신발․보석․차 등 이번 한국특별전에 참가하는 대다수의 제품은 높은 관세율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영국 등 유럽시장 진출시 당장 혜택을 보게 된다. 이 중 가장 큰 혜택들 보는 품목은 기존 8%~17%로 관세가 높은 구두, 가방 등 가죽 제품이다.

KOTRA는 B2C 형태의 직판·전시행사와 별도로 해로즈, 셀프리지 등 대형 유통업체 및 전문 바이어 등 100여개사와 우리 업체 간 사전 상담을 주선하고 B2B 상담회를 1일과 2일 양일간 개최 하여 참가업체의 폭넓은 현지 시장 진출 기반 조성을 지원한다.

한정현 KOTRA 전시컨벤션처 처장은 “핸드폰·가전·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대유럽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소비재의 영국시장 진출은 아직도 크게 부족하다”며 “금번 특별전이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유럽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기업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정광영 KOTRA 런던무역관장은 “한-EU FTA 관세 인하 효과 및 최근 조성되고 있는 한국붐을 최대한 활용하여 금번 4주간 개최되는 특별전을 통해 10여개 업체의 백화점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B2B 상담 등을 통해 1억불 상당의 상담 계약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 했다.

한식재단․aT, 해로즈 행사를 계기로 한식이 글로벌 푸드로 발돋움할 것

해로즈백화점은 8월28일부터 9월16일, 3주간 한식 특선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고 주영한국대사관․aT․한식재단이 주관한 행사로, 28일부터 백화점 1층 ‘로티세리(Rotisserie)’, ‘시그릴(Sea Grill)’ 2개 식당에서 불고기, 갈비, 파절임을 곁들인 삼겹살, 해물냉채, 아구찜, 5색채소가 있는 도미구이 등 6개 메뉴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푸드코트 옆 식품관 ‘트레이터(Traiteur)’에서도 잡채, 불고기, 해산물샐러드, 비빔밥, 파전, 무쌈말이가 간편식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이들 메뉴는 영국 템즈밸리(Thames Valley)대학 요리과정을 이수하고 런던에서 한식당을 운영중인 김상철 요리사가 해로즈의 조리사들을 교육시켜 만들었다. 김상철 요리사는 “현지 조리사들이 처음에는 한식을 잘 몰랐으나 요리를 배우면서 지금은 열렬한 한식 팬이 됐다”고 전했다.

행사 첫날인 28일에는 런던 시민과 관광객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한식메뉴가 인기를 끌었다. 갈비 맛을 본 영국인 그렉(Greg) 씨는 “Fantastic”을 연발하며 감탄했고, 아구찜을 주문한 피터(Peter) 씨도 “매콤하지만 맛있다”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해로즈 백화점 푸드코트를 찾은 곽범국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와 식문화가 전혀 다른 유럽 한복판에서 한식이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사실은 한식의 세계화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뜻한다” 면서 “내년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맞아 유럽 내 한식의 인기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식재단 송희라 부이사장은 “서구사회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식은 실제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식당 가이드책자 발간사업과 함께 한식을 널리 알리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로즈 백화점과 aT 한식재단은 3층 해로즈키친에서 9월18일부터 24일간 5회에 걸쳐 한식 조리 시연회를 공동으로 개최함으로써 한식을 좋아하는 런던 시민들이 한식을 집에서 직접 조리해 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박종서 aT 수출이사는 “한국식품을 유럽에 수출할 때면 한식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한식이 영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음으로써 앞으로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국관광공사, 고품격(high end) 한국관광 홍보

한국관광공사는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4층 상품관에 한국관광 홍보관을 설치․운영하여 고품격 한국관광상품을 소개함으로써 해로즈의 부유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한편, 백화점내 디지털 미디어에서 상영되고 있는 ‘한국방문의 해’, ‘전남 F1’, ‘제주7원더스 홍보’ 등의 이미지들을 접한 백화점 방문객들은 신선하고 아름답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조만간 꼭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김홍기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장은 “많은 영국인들에게 있어서 한국은 아직 미지의 여행지이며, 한국관광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금번 해로즈 한국특별전은 유럽 최고의 백화점이자 관광지인 해로즈에서 한국의 상품․음식․문화․관광자원 등을 패키지로 홍보함으로써 한국관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EU FTA 발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영국 및 유럽 내에서의 한국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해로즈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금년 영국인 방한객수는 서유럽 국가 최초로 전년대비 10% 정도 증가한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본부 = 박지영 기자  jyphoto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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