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기업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이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1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한 일본기업 및 경제단체 대표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박준영 도지사가 직접 전남의 비교우위자원을 비롯한 매력적인 투자환경，성숙된 노사문화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전남의 주력 산업분야인 석유화학，물류，부품·소재，식품산업，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일본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박준영도지사와 일본기업 및 경제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간담회 모습     © 정경희 기자

간담회에는 한국미쓰이물산과 한국이토츄상사，한국스미토모상사，한국마루베니，미쓰비시도쿄UFJ은행，한국소지츠，금호미쓰이화학 등 7개 기업 대표와 서울재팬클럽，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주한일본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일본기업 대표들은 전남의 경쟁력 있는 투자환경을 높이 평가하면서 전남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도는 그동안 일본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국내 관련기관 및 일본 현지 전남사무소 등과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밀도있는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특히 일본 대지진 이후 투자유치 전담팀을 구성해 투자유치단을 일본에 파견하고 유관기관과 공동 유치활동을 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추진해왔다.
 
이같은 투자유치활동에 힘입어 전남도는 최근 2천800억원 규모의 대산엠엠에이(주)의 투자를 이끌어낸데 이어 일본 니폰소다(주)·미쓰비시상사와 43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일본기업 유치에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일본기업 및 경제단체와 상호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일본 현지 방문과 도내 초청을 적절히 병행하는 유치활동을 전개해 가시적인 투자 실현 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7일 박준영 도지사와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 면담에서도 한·일 경제협력 차원에서 일본기업이 전남에 적극 투자하도록 협조요청을 했고 무토대사는 적극 돕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광주전남본부 =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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