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사랑'에 등장한 비타민 음료의 제품간접광고(PPL)    사진 =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캡쳐

 
최근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독고진이 마시던 비타민 음료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이 많을 것이다. 더불어 드라마, '욕망의 불꽃'에서 유승호와 서우가 유난히 자주 찾는 까페도 제품간접광고(PPL)에 속한다. 

전통적인 광고의 한계를 벗어나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참신하게 제품을 소개하는 제품간접광고(PPL, product placement)는 국내외적으로 활용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다양한 영상매체의 폭발적 증가는 소비자에 대한 광고의 양적 증가를 초래했고, 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광고에 대한 회피성을 높였다. 광고주들은 새로운 광고형식을 찾아야 했고, 90년대부터 헐리우드 영화에서 시작으로 드라마나 영화 속 연출자들과 광고주의 이해관계가 형성되면서 간접광고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인기를 끄는 드라마나 영화 속 제품들 역시 인기를 끄는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다. 

▲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자주 등장하는 몽벨     사진 =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캡쳐

그 예로, ‘현빈 앓이’를 낳으며 최고의 인기리에 종영된 시크릿 가든의 ‘몽벨’이 시크릿가든의 스토리에 잘 녹여지면서 단순히 상품을 드러내기보다는 작품가 하나가 되어, 상품이 스토리의 구성요소로서 역할을 한 것이다. 

▲ 영화'금발이 너무해'의 엘이 사용하는 애플 노트북     사진 = 영화 '금발이 너무해' 캡쳐

 
또 다른 예로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애플'사의 매킨토시다. 예쁘고 미래적 느낌을 자아내는 애플의 컴퓨터들은 비주얼 적인 면, 그래픽 편집을 하는 할리우드 제작진들에게 친숙하다는 등의 이유로 드라마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실제로 애플은 PPL 할리우드 전담직원을 두고, 이 전담직원을 통해 자사 제품이 영화에 등장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 영화 '트랜스포머'에 범블비와 스키즈로 나오는 쉐보레사의 카마로와 스파크    사진 = 영화 '트랜스포머' 캡쳐

 
트랜스포머는 자동차의 제품간접광고(PPL)의 종결자라고도 할 수 있다. 트랜스포머에서는 쉐보레의 카마로(범블비), 스파크(스키즈), 트랙스(머드프렛) 등이 인기를 끌었고, 그 외에 걸윙을 장착한 벤츠 SLS 55AMG, 마이바흐, 피터빌트 379(옵티머스 프라임), GMC의 Topkick C4500(아이언하이드), 폰티악 솔스티스(째즈) 등이 있다. 

▲ 위의 사진은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삼성의 핸드폰,  ▲아래의 사진은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LG의 핸드폰     사진 = 영화 '매트릭스, '아이언맨' 캡쳐

 
미국 할리우드에 우리나라의 제품도 속속들이 등장을 하고 있는데, 매트릭스에 등장한 삼성의 핸드폰,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LG폰, 인셉션에 등장한 제네시스 등이 있다. 

이처럼 간접광고시장은 저변을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지만, 과하면 역시 좋지 않은 법이다. 드라마나 영화 속 지나친 간접광고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해, 도리어 상품의 이미지를 깎아먹을 수 있다. 

시청자도 광고주도 윈-윈 할 수 있는 제품간접광고(PPL)는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 등이 드라마나 영화 속 모티브 및 소재가 되는 것이다. 작품의 구성요소로 녹아들어가 이야기 있는 제품이 되도록 하는 것은 시청자들이 드라마와 영화를 즐기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인식하여, 보다 발전된 간접광고(PPL)가 될 수 있다.

시사포커스팀 = 김수련 기자 gabik2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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