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출신 이준화박사는 유전자의 이중나선이 B-DNA(회전방향 오른쪽)에서 Z-DNA(회전방향 왼쪽)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중간단계 DNA의 화학구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규명하여 세계 화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준화 경상대 화학과 교수팀과 최병석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팀이 B-DNA에서 Z-DNA 구조로 변환되기 위해 만들어지는 중간단계 DNA의 화학구조를 분자수준에서 규명했다고 밝혔다.
또 이 교수팀은 중간단계 DNA의 화학구조를 기반으로 유전자의 나선구조가 B-DNA에서 Z-DNA로 변환되는 과정에 대한 분자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Z-DNA는 암유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고 선천성 면역체계 활성화에 관여하며 천연두 바이러스의 질병관련 유전자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성균관대 연구팀이 DNA 이중나선의 B/Z 연결부위의 3차원 입체구조를 밝혀 네이처 지에 발표했었다.
그러나 당시 B-DNA가 Z-DNA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중간단계 DNA의 구조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단백질에 의한 DNA 이중나선의 구조변형, 유전자 발현조절, 면역체계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유용할 것"이라며 "향후 암치료제나 면역치료제 개발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ACS·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온라인 속보 7일자에 게재됐다.
이준화 박사는 함양읍 운림리에서 태어나 줄곧 영재 에리트 코스를 밟은 함양출신 카이스트 1호 화학박사다. 연구 논문들이 DNA관련이며 이미 다수는 세계 화학회지와 네이쳐지에 게재되는 등 그 동안의 연구 노력으로 기초과학 분야의 촉망받는 과학자로서 기대되는 바 크다.
경남본부 = 양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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