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과 초·중·고등학생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국민 독서 실태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2010 국민 독서 실태 조사’ 결과, 만 18세 이상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은 2009년보다 6.3% 감소한 65.4%로 나타나 책을 읽는 사람들(독서 인구)의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책을 읽는 성인들은 더 많은 책을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중·고등학생들의 한 학기 독서량은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한 학기 독서량은 지난해보다 약 2권정도 증가하여 조사 개시(1993년) 이래 가장 높았다. 초등학생은 2010년에 한 학기당 29.5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기록됐다. 성인 10명 중 1년에 일반도서(만화, 잡지 제외)를 1권이라도 읽은 사람은 2009년 7.2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6.5명으로 2009년보다 0.7명가량 줄었고, 책을 전혀 읽지 않는 비독서 인구는 성인 10명 중 2.8명에서 3.5명으로 증가하였다. 반면, 책을 읽는 사람은 보다 많은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책을 읽는 성인들의 독서량은 전년도보다 1.3권 증가하였고(2009년 15.3권→2010년 16.6권), 독서 시간(평일 기준 10분 증가) 및 도서 구입비(1400원 증가)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성인 및 초·중·고등학생 모두 “일․공부 때문에 바빠서”, “독서 습관이 부족해서” 책을 많이 읽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 성인의 과반수(56%)가 “책 읽기가 생활화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했고, 학생들의 절반(49%)은 “본인의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독서 생활화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독서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도가 자녀의 독서 습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서량이 많은 학생일수록 부모님이 본인의 독서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학생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한 학기 독서량이 21권 이상인 학생의 경우 “부모님이 자신의 독서에 관심을 보인다”는 응답이 65%인 반면, 독서량이 전혀 없는 학생의 경우 그 응답 비율은 24%에 지나지 않았다. 성인들 중에 자신이 다니는 직장에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도서실이나 자료실이 있다는 응답은 약 6%에 불과했으나, 직장에 도서실이 있을 경우 도서실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83.8%로 매우 높았다. 직장 도서실은 독서량에도 영향을 미쳐, 도서실이 있는 직장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12.9권으로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 10.8권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출판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가구 방문 개별 면접)과 초·중·고등학생 3천 명(학교 방문 자기기입식 조사)을 대상으로 2010년 11월~12월에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성인 ±3.1%, 학생 ±1.8%이다. 경기서본부 = 박진선 기자 jin_picture@hanmail.net 뉴스제보 newsshare@newsshare.co.kr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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