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통일부는 30일 고려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의 남북 공동 발굴 조사를 위해 남북 학자들 간의 접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역사학자협의회가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 조사 사업과 관련해 방북을 신청해 승인했다”며 “정부는 비정치 분야의 순수 사회문화 교류는 지속적으로 허용해왔고 민족 공동 문화유산 보존 사업의 의미를 감안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신준영 사무국장 등 남측 인원 5명은 1일 개성을 방문, 북측 관계자들과 남북 공동 발굴 조사 재개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남북 공동 발굴 조사 사업은 2007년 시작됐다가 2010년 천안함 사건에 따른 5·24 조치로 중단됐다. 이후 2011년 11월 만월대 공동 발굴 조사를 잠시 재개했지만 그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발굴 인력이 철수한 이후 사업은 중단 상태가 지속됐다.
올해 2월 한미 연합군사훈련 시작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가 계속되고 있지만 남북 당국은 최근 들어 겨레말큰사전 공동 편찬, 산림녹화사업 협의 등 사회문화 분야에서의 민간 접촉을 잇따라 승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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