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경춘선 개통 후 수도권 등산객 10배 증가로 지역경제 들썩등산안내 정보와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경춘복선전철 개통 이후 춘천시의 크고 작은 산들이 수도권 주민들의 등산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춘천시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전철 개통 이후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전철을 이용하여 춘천시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등산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굴봉산, 금병산 등 예전에는 시민들이 주로 찾던 산들에까지 수도권 등산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등산로 주변 업소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김유정역의 경우 옛경춘선 시절에는 1일 이용객이 20~30명 선이었으나 전철 개통 후 하차인원 기준으로 평일에는 5백여명, 주말에는 최대 1천6백명까지 급증했다.
이들 승객 중 80~90%는 금병산 등산객으로 예전 한산하던 등산로는 요즘 줄을 서서 오르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을 정도다. 이종남 김유정역장은 “역을 이용하는 승객 중 80%는 금병산 등산객, 20%는 김유정문학촌을 찾고 있다”며 “예전 간이역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방문객이 몰리면서 등산로와 역주변 상가 경기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올 1~2월 김유정역에 내린 승객은 총 1만6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늘어났다. 예전에는 지역주민들에게 조차 낯설었던 굴봉산은 전철 개통으로 단번에 등산 명소로 떠올랐다. 굴봉산역의 경우도 근래 평일에는 200~300여명, 주말에는 400~500여명의 승객이 내리고 있다. 굴봉산역 역시 옛경춘선 경강역 때와 비교하면 승객이 6배 이상 증가했다. 굴봉산역은 “역사 이용 승객의 50%가 등산객으로 개통 초기에는 주말 1천명 이상씩 몰렸다가 최근에는 주춤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상춘철이 되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검봉산, 봉화산 등산코스와 인접한 강촌역 승객도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이같이 춘천지역 산들이 수도권 주민들의 당일 산행 코스로 인기를 끌면서 구곡폭포(검봉산) 44%, 등선폭포(삼악산) 39%, 청평사(오봉산) 89%, 김유정문학촌(금병산) 234% 등 등산로를 끼고 있는 관광지 방문객도 따라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완형 시관광과장은 “개통 초기 먹을거리 위주 관광으로 시내에 한정됐던 경기 활성화가 등산객 급증으로 농촌지역까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다”며“관광객 유치 효과가 지역 전체로 파급될 수 있도록 등산객이 몰리는 역사에 등산안내 정보와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원 본부 = 임한나 기자 기사제보 & 보도자료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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