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충청이남 지방에 사흘째 국지성 호우가 내리고 있는데다 12일에는 두꺼운 비구름이 남부에서 중부로 옮겨져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12일 새벽 서해안에서부터 시작된 비가 오후부터 13일 낮에는 강한 남서풍이 북서쪽의차고 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면서,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지방에서는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한 충청이남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대기가 불안정하여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한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낮 시간동안 강한 집중호우가 산발적으로 내리다가 밤에는 다소 약해지는 강약을 반복하면서 13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우는 그동안 계속된 비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내리게 돼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의 안전사고에 더욱 각별히 대비하고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주의를 기울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계속되는 폭우소식에 폭우피해를 당한 중부지역에서는 아직 복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주말에도 폭우가 쏟아지면 어쩌나 하는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