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요일에도 비소식이 있다. 날씨예보를 보며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기상청 통계 분석 결과, 6월부터 두 달동안 강수일수를 조사해본 결과, 6월은 14일, 7월은 19.1일로 총 33.1일 동안 비가 온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 강우일수만 따진다면, 비가 유난히도 많이 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유난히 비가 많이 온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비가 올 때마다 갈아치운 기록적인 강수량 때문이다.
6월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288.6mm로 평년의 190% 수준으로, 1973년 이래 네 번째로 많았으며, 일강수량 80mm이상 강수일수는 0.9일로 평년보다 0.6일이 많아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 2일 이상 연속강수가 나타난 횟수도 6.7일로 평년보다 1.8일이 많았다.
7월에는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474.8mm로 평년의 158% 수준으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으며, 강수일수는 19.1일, 일강수량 80mm이상 강수일수는 1.4일로 1973년 이래 네 번째로 많았다. 또한, 1시간 최다 강수량 30mm 이상일수는 1.3일로 세 번째로 많았고, 일강수량 150mm 이상 일수는 0.6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시민은 비에 대한 인상을 깊게 새기기에 충분했다. 7월 강수량만 1,131.0mm로 나타나 평년의 287%에 해당 되어 1908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기 때문이다.
전국민들은 6월, 7월 모두 평년보다 모두 기온이 높은 더위와 기습적으로 찾아오는 폭우에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