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인생의 역전 찬스
불편한 부녀사이, 여행을 통해 회복과 새로운 인생 시작
김현경 기자 | 입력 : 2012/11/22 [23:23]
[뉴스쉐어 연예팀 = 김현경 기자] 영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는 고집불통 아빠와 까칠한 딸이 불편하기만 한 동행을 하게 되면서 서로를 변화시킬 역전의 찬스를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영화는 평생 야구밖에 모르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는 딸이 함께 여행을 떠나 변하게 되는 이야기다. 극 중 아버지 ‘거스로벨’(클린트 이스트우드)과 딸 ‘미키’(에이미 아담스)는 은퇴, 승진, 진로 등 인생에서 9회말 2아웃 상황에 놓인 상황에서 인생의 역전의 찬스를 만난다.
거스는 야구 방망이가 갈라진 것만 봐도 좋은 투수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는 최고의 스카우트로 야구계에서 일해 왔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가며 시력은 점점 떨어지고 구단은 그의 판단을 의심하게 된다. 미키는 중대한 승진을 앞두고 이런 아버지 거스를 따라 마지막 스카우팅 여행을 떠난다.
주인공들은 모두 개개인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만나 현재 살고 있는 삶에서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서 자신들에 대한 무언가를 발견해야 하는 목적으로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감동의 깊이를 더하는 특별한 제목만큼이나 영화는 흡사 야구 게임처럼 인생이라는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지는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는 9회말 2아웃의 상황에서 인생이 우리에게 무엇을 던지든 마지막 역전 찬스는 언제나 돌아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동시에 아빠와 딸의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 속에서의 소통과 변화, 공감의 메시지도 전달한다.
이번 작품은 ‘그랜토리노’ 이후 4년 만에 연기에 복귀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사선에서’ 이후 19년 만에 연출이 아닌 순수하게 배우로서만 출연한 작품이다. 수십 년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대부분의 작품에 기획, 제작으로 참여한 로버트 로렌즈가 감독을 맡았다.
‘파이터’, ‘다우트’, ‘줄리 & 줄리아’의 에이미 아담스와 가수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저스틴 팀버레이크, 존 굿맨, 로버트 패트릭, 매튜 릴라드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11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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