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가?…천장호
천장호에 나타난 녹조현상, 다리 안전성에 신호를 보내다
김영운 기자 | 입력 : 2013/09/01 [00:29]
[청양 뉴스쉐어 = 김영운 기자] 출렁이는 아슬 함을 느끼며 천장호 다리를 건너고, 칠갑산과 연결돼 멋진 경관을 보며 등산을 하기 위해 31일 천장호에는 많은 관광객이 발걸음을 했다.
천장호는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정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7년 11월에 착공하여 2009년 7월에 개통됐다.
길이가 207m로 국내 최장이며 동양에서 두 번째로 긴 다리로 청양군 자랑으로 자리잡고 있는 천장호는 용과 호랑이의 전설로 아이에 대한 소망을 갖고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용과 호랑이 조형물앞에 녹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천장호 © 김영운 기자 | |
한편, 관광객이 잦아 호응을 얻고 있는 천장호는 녹조현상으로 몸살을 하고 있다.
녹조현상으로 호수 주변의 나무는 죽어가고 있고, 다리중심을 받치고 있는 곳은 위험성에 신호를 보내고 있다.
▲ 천장호를 찾은 관광객이 다리를 건너며 사진을찍고 있다 © 김영운 기자 | |
대전에서 온 관광객 이모(53세, 남)씨는 다리를 건너는 가운데 천장호를 보면서 “송학 가루가 날리는 때도 아닌데 뭣 때문인가”라는 의문점을 갖으며 “여기도 녹조현상인가 보네”라며 아쉬워했다.
최근 4대강사업으로 인해 발생되는 녹조현상이 금강에 나타나 사적 제12호로 지정된 공산성과 유형문화재 제37호인 공북루, 연지못 등 문화재에 문제가 생기고 있음을 28일 정의당과 4대강사업국민검증단, 민주통합당 박수현 국회의원이 함께 조사하여 밝혔다.
▲ 천장호다리를 받치고 있는 호수의 모습이 위험함을 나타내고 있다 ©김영운 기자 | |
이처럼 녹조현상이 진행 될 경우 공산성의 붕괴를 암시 하듯 천장호 녹조현상에 대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 우려의 목소리는 늘어나고 있다.
청양군은 진행되는 천장호 녹조현상에 대해 어떻게 관리하고 나갈 것인가 귀추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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