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은 삼세판' 이란 말이 있다. 삼세판만에, 드디어 이뤄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요인에는 감동의 프리젠테이션(이하 PT)이 있었다.
 
나승연 대변인과 조양호 유치위원장에 이어 남아공 더반까지 단숨에 날아간 이명박 대통령이 PT 3번째 주자로 나서 영어로 직접 PT 하며 동계올림픽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PT에서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발표한 것은 한국어 PT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었기 때문이다.
 
세계가 인정한 피겨여왕 김연아의 PT는 남아공에서도 빛났다.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차림으로 PT에 나선 김연아는 차분하고 호소력 있는 표정과 목소리로 전세계의 기자들과 IOC 위원들의 감성을 자극했으며 표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김연아는 PT에서 동계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려야 하는 이유를 자신의 성장 배경과 연관지어 이야기하며 대한민국 정부의 동계스포츠 노력의 결과물이 김연아 자신임을 강조했다.
 
김연아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한국을 뛰어 넘어 아시아 전체의 동계 스포츠의 발전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한국 동계스포츠 선수들은 올림픽 드림을 위해 지구 반바퀴를 돌아 연습한다"며, "제 꿈은 제가 가졌던 기회를 다른 잠재력 있는 선수들과 나누는 것이다"고 말했으며, "성공과 성취의 가능성을 세상 모든 젊은이들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자신과 평창의 꿈을 전했다.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고 TV매채와 김연아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같은 경기에 나서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라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지만,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과정에서 자신의 실수로 큰일을 망칠까봐 큰 부담을 느꼈다"며 그동안의 심적 부담감을 표현했다.
 
감동의 김연아 PT를 본 누리꾼들은 "김연아, 정말 국민 효녀다", "김연아 PT 솜씨가 전문가 수준 이상이다", "김연아 PT,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연아 프리젠테이션 넘 멋지다. 내가 다 떨리네"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쾌거는 국민 효녀 김연아의 노력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아 이뤄 낸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시사포커스팀 = 최현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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