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8일 오후 4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직 그대만’이 선정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기준을 공개하기보단 개막작을 선정하면서 홍콩 중국 일본 한국 등 5작품 정도를 두고 보름정도 고민을 했는데, 필요충분조건을 다 충족시켰던 작품이 ‘오직 그대만’이라 결정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인들에게 영화의 전당을 개관한다고 해서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좋은 면에서 보자면 영화의 전당의 오픈작으로 한국영화가 선정됐고 또 송일곤 감독의 작품이기에 의미와 보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일곤 감독은 자신의 작품이 올해 부산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10년 전에 부산 영화제에 꽃섬을 소개했는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이후 10년이 지나 영화제 개막작이 돼 굉장히 즐겁고,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직 그대만’은 어떤 상처 때문에 세상을 향해 마음 문을 굳게 닫고 살아가던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늘 명랑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전화 교환수 정화(한효주)를 축으로 펼쳐지는 치명적 러브스토리로 6일 부산국제영화제의 첫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