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쉐보레 '말리부'가 다음달 중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사진 = 한국지엠 홈페이지 캡처)
지난 4일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에서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Malibu)' 신차 발표회를 열고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지역명에서 유래한 말리부는 1964년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850만대 이상 판매된 북미 시장에서 인기 있는 대표적인 중형차다.
한국지엠의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한국은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세계 첫 번째 시장"이라며, 말리부는 매력적인 스타일과 안락한 실내 공간, 탁월한 핸들링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을 앞세워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이 될 것을 확신했다.
이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K5가 국내 중형 세단을 양분하고 있는 국내시장의 높은 벽을 말리부가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말리부는 가솔린 2.0ℓ 모델을 기준으로 힘(141마력/초)과 연비(12.4km/ℓ)에서는 쏘나타와 K5에 밀리지만 가격대는 쏘나타와 엇비슷하다.
판매가격은 2.0가솔린 모델은 경쟁차종(자동변속기 기준)과 비슷한 2천200만원에서 2천800만원으로 책정됐고, 2.4가솔린 모델은 3천200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