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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소지섭 한효주 주연 오직 그대만을 주목하자!

영화를 도자기에 비유하자면 이 영화는 하나의 작품

송희숙 기자 | 기사입력 2011/10/13 [04:39]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소지섭 한효주 주연 오직 그대만을 주목하자!

영화를 도자기에 비유하자면 이 영화는 하나의 작품
송희숙 기자 | 입력 : 2011/10/13 [04:39]
“‘오직 그대만’은 우리 시대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다. 어쩌면 5·60년대에 유효할 수 있는 영화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은 먼 구세대의 소유물이 아닌, 단지 현대라는 이 시대가 익스트림으로 가고 있고 중요한 것을 망각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사랑은 가장 보편적이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이러한 잊고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들을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이것은 송일곤 감독이 밝힌 ‘오직 그대만’ 은의 제작의도다.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직 그대만'(송일곤 감독, 소지섭, 한효주 주연)   

이러한 송일곤 감독의 발언이 머릿속에 깊이 남는다. 찰리 채플린의 ‘시티 라이트’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했지만 분명 ‘시티 라이트’와는 많이 다른 영화다.

개인이 가진 스펙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짝짓기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 자신의 평소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애써 장만한 빛나는 양장을 버리고 무릎 나온 청바지와 더러워진 운동화를 신고 나온 남자를 선택한 여자는 아무도 없었다. 보고 있던 시청자 마저도 매너 없다며 비난을 퍼부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스펙 없는 남녀의 해피엔딩을 바라는 것은 감독이 말한 잊고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들이 가장 근원적이며 거부할 수 없는 감정인 사랑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직 그대만’ 은의 스펙없는 건달. 장철민 역할을 했던 소지섭은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장철민 이라는 인물이 과연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를 사랑할 수 있을까? 그래서 고민도 많이 하고 감정이 안 돼서 상의도 많이 했다. 그래서 결국 얻은 결론은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라고 한 것처럼, 니 속에 들어가 녹아버린 소금인형처럼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고 녹아져서 행복한 것이다.

▲  진지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임하는 감독과 두 배우      © 송희숙 기자
 
유난히 클로즈업이 많은 영화. 두 사람의 감정이 과거와 현재, 영화의 모든 것을 끌어가는 영화. 그래서 한효주는 쉽지만은 않은 역할이었다고 하였다. “굉장히 큰 상처와 아픔을 가진 사람이 우는 건 쉽지만 웃는 건 너무너무 어려웠다. 밝음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 시각장애를 연기하는 것이 가짜로 보일까 싶어 그 어느 드라마보다 어렵고 답답함이 많았다”라며 “시력을 잃어가는 여자 정화를 연기하는 게 정말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한 그녀의 말은 과장이 아니리라. 
 
하지만, 이 두 사람의 연기에 대하여 송일곤 감독은 “두 사람이 보여준 앙상블은 최선의 연기를 했다”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많은 분들이 울고 웃는 마음 따뜻한 해피엔딩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예전에 만들었던 영화가 어떻든 영화 스타일은 중요치 않으며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했던 영화를 공방에서 빚었던 도자기 같은 거라면 이 영화는 조금 더 무게가 있는 손이 많이 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와 같이 호흡한 두 배우들과 스탭들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보여줬다.

로맨스 없는 세상에서 로맨스를 외치고 싶을때, 두 손 꼭 모으고 가슴 따뜻한 해피앤딩이 보고 싶을때,  남이하던 불륜을 그만두고 싶을때. 송일곤 감독, 소지섭, 한효주 주연의 ‘오직 그대만’ 이 영화를 추천한다.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취재단 = 송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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