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떠나는 철새여행’이란 주제로 제8회 2011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금강철새조망대를 비롯한 금강호 일원과 군산시 전역에서 화려한 서막을 올린다.
 

▲  제8회 군산세계철새축제가 금강철새조망대에서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사진 = 군산시청 제공)

 
2011 군산세계철새축제는 군산시와 철새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문화재청,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파트너쉽(EAAFP), 한국조류학회가 공동으로 후원한다. 

축제가 열리는 금강호는 전 세계 국제적보호종 가창오리(Baikal Teal)의 화려한 군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겨울철새 도래지다. 

▲ 금강호에서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관찰할 수 있다.   (사진 = 군산시청 제공)

철새조망대 앞에 조성된 습지생태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행사장은 자연과 더욱 가까이에서 함께 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최대의 자연생태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축제의 주인공인 철새들이 휴식의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애드벌룬 설치를 지양하고 소음이 크게 발생하는 공연행사는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바꿔 그동안 여타 축제 행사장와 다를 바 없었던 축제 모습에서 벗어나 철새축제만의 특징이 더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민간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조직하여 철새축제의 시민 참여를 적극 반영했다. 

축제가 개막하는 16일 오후 1시부터 군산시 27개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철새 탈 퍼레이드’가 구)군산역에서 백년광장까지 펼쳐져 철새축제를 알리며, 축제기간동안 은파호수공원에서 16일에는 전국다문화가족, 전국철새노래자랑, 18일 20일에는 물빛 음악회가 열린다. 

철새축제는 8회째를 맞이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텐트를 설치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전통 친환경부스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며 올해 우선 9개가 설치되고 관람객들의 체험 프로그램에 더욱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 

또한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체험, 군산기상대 기상프로그램 체험전 등 교육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해설자의 설명을 들으며 금강호의 철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탐조투어 행사이다. 탐조투어는 가족단위로 금강의 철새들을 관찰하고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주말 탐조투어를 통해 내년 2월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더불어 금강호 변 캠핑카에서 숙박을 하며 새벽 물안개 사이로 철새들이 날아드는 모습을 관찰하고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된 큰고니가 수면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멋진 광경을 직접 관찰할 수도 있으며 뜰아름마을, 깐치멀마을, 옹고집 등에서는 마을 프로그램과 농촌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철새마을 자연캠프도 함께 열린다.

또한 철새그림그리기 대회, 철새백일장 대회를 비롯하여 철새골든벨 행사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철새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연인, 가족, 친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며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금강호를 찾아 수많은 철새들을 직접 관찰하고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산세계철새축제의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은 철새조망대 홈페이지(www.gmb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군산시 철새생태관리과(063-453-7213~4)로 연락하면 된다.

전주전북본부 = 이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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