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뉴스쉐어 = 유현경 기자] 올해 8회를 맞고 있는 국내 내로라하는 비보이들의 축제인 ‘2014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본선대회’가 4일 오후5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본선대회의 오프닝 무대는 인기리에 종영된 ‘댄싱9’ 프로그램의 레드윙즈팀 중 5명의 퍼포먼스로 꾸며졌다. 강한 비트의 음악과 부채와 상하의 흰색 옷을 입고 이뤄진 비보잉은 동·서양의 조화를 잘 보여줬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행사 진행은 엠씨고와 엠씨부팡이 맡아 매끄럽게 진행됐다. 엠씨고는 “전주가 배출한 크루 ‘라스트포원’이 세계적 비보이 크루가 된 것은 개인의 엄청난 노력도 있지만 젊음과 열정이 가득한 도시 전주가 뒷받침했기에 가능했다”며 “이 행사가 국제적으로 발전해 갈 예정이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진행을 시작했다.
축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여기 모인 전주시 관계자들은 전주시 청년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청년문화를 대표하는 문화가 비보이라고 생각하는데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빛나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엠씨고의 재치 있는 멘트로 가볍게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본선대회는 전국의 비보이 그룹 27개 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7팀과 지난해 우승팀인 ‘퓨전엠씨’으로 총 8개 팀이 경연을 벌였다.
당일 오전11시부터 선착순으로 나눠준 좌석교환권 1700매는 이른 시간에 모두 소진됐고, 대회가 시작되기 전 본 공연장인 삼성문화회관 1층과 2층은 청소년과 일반시민들로 가득해 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가 보여졌다.
여러 번의 무대 중 관람객들이 가장 크게 환호한 것은 전주를 대표하는 크루 ‘라스트포원’의 비보잉이었다. 여러 대회의 수상과 방송을 통해 잘 알려진 팀의 무대는 개인의 비보잉에서 여러 명의 루틴으로 넘어가는 연결이 매끄럽고 재밌게 연출됐으며, 이에 관람객은 크게 열광했다. 결과는 심사위원 3명의 만장일치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박재범, 로코, 그레이, 칸앤문&BWB, 하이파이브 등이 특별 무대를 장식해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이날 삼성문화회관 벽은 “이벤트도 다양하고 정말 재밌으니까 다음에도 또 이어졌으면” “4번째 와보는 그랑프리, 매년 재밌게 보고 가요” “2층은 재미없다. 다음에는 꼭 1층에 앉길” 등의 관람객들의 반응을 쓴 많은 포스트잇이 붙여졌다.
대회 결과 수상자에게는 우승상패와 함께 1등 1천만 원, 2등 4백만 원, 3등 2팀은 각 200만 원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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