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기간에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해양관광도시의 기반을 구축하려고 지역 내 체험마을 명품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남해군은 전통체험마을인 남면 다랭이마을·창선면 해바리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인 미조면 한솔마을 등 6곳, 어촌체험마을인 설천면 문항마을 등 6곳, 산촌마을인 삼동면 내산마을 총 15곳에 21억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체험시설 등을 확충한다.

▲     ©송희숙 기자

전통체험마을에는 다랭이 두레방 시설 개선, 민박 프로그램 운영, 농산물 직거래 사업을, 녹색농촌체험마을은 체험·음식·숙박 등 복합관광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체험관 증·개축, 로컬 음식 체험관 건립, 바지선 제작, 어린이체험 놀이시설 조성, 오색체험관 건립 등 사업을 각각 벌인다.

어촌체험마을은 공동작업장, 해상팬션시설, 체험안내소 증·개축, 체험낚시 바지선 제작, 전망대 조명시설 설치, 해수풀장 개·보수, 맨손 물고기잡이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마을별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시기와 마을에 따라 관광객이 연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농·산·어촌체험마을은 지난 한 해 동안 39만6천여명이 방문했으며 주민이 특산물 판매와 숙박 등으로 모두 21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남해군 관계자는 "농·산·어촌체험마을의 체험시설을 다양하게 갖추고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물섬 남해의 대표적 체험관광지로 만들려고 명품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남본부 = 송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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