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대전충청본부) 매년 음력 4월 8일은 ‘부처님오신날’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연등축제가 열린다.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1300여 년을 이어온 살아있는 한국전통문화로, 오색빛깔 다양한 형태의 연등을 밝히며 행렬을 이루는 축제이다. 

특히 올해는 연등회가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첫 축제인 만큼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 

당진문예의전당에서 13일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8회 국운융창 시민발전 연등회’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여 당진일대를 돌며 연등행렬을 펼치고 있는 불교신자들     © 정인형 기자

수덕사 주지 지운스님은 봉축사에서 “연등은 연꽃 연(連)자를 쓰는 연등(連燈)일 뿐 아니라, 불태울 연(燃)자를 써서 연등(燃燈)이 되기도 한다”며 “인간은 탐내고 성내며 어리석은 탐·진·치 삼독(三毒)으로 괴로움을 받고 업을 짓는다.

그렇기에 인간의 욕심, 횡포를 남김없이 태워 마음 한 자리에 향기로운 연꽃을 피워서 참된 연등공양을 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1부에서 봉축법요식이 거행되었으며, 2부에는 불자들과 시민들을 위한 신나는 문화공연 한마당이, 3부에는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이 진행됐다.

이른 저녁이라 연등이 오색빛깔 찬란하게 빛나지는 못했지만, 700여 명의 불교신자들이 평온한 미소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며 연등행렬을 가졌다.

한편, 이날 봉축법요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혜국 큰스님이 불교신자들 앞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에 관한 설법을  펼쳤다.

▲ 봉축법요식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 혜국 큰스님     © 정인형 기자

 
대전충청본부 = 김영운, 정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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