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교육지원청 Wee센터는 2009년부터 교육청 내 상담기관으로 운영되면서, 학교의 위기학생을 발견하고 상담·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학교부적응 학생에 대한 개입방법을 고심해 왔다.
Wee센터는 주5일제가 확대 운영되면서 학교부적응 문제를 가진 고위기 학생이 방치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Wee센터 자체로 운영되는 토요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
토요 프로그램은 음악적 감수성을 중심으로 보컬트레이닝(노래교실), 기타강습 등 청소년기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수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폭력이나 학업부적응 등의 문제를 가진 학생들은 기존의 상담접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자신의 의지가 없이는 상담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애로점이 있다.
일선 학교에서도 전문상담사 및 전문상담교사의 개입을 통해 학교폭력 및 학교부적응 학생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역부족일 때가 많다.
이에 대전동부Wee센터는 학교에서 다루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흥미로운 음악수업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심리적 이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토요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됐다.
현재 동부 관내 2개 중학교에서 토요일마다 인솔교사를 통해 학생들이 Wee센터로 찾아와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문강사 및 학교지도교사, Wee센터 상담사 등의 다각적인 개입 및 관심을 받으며 주말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컬트레이닝을 담당하고 있는 천경필 전문강사는 “학생들이 기대이상으로 참여율이 높으며, 노래에 소질이 있는 학생이 많다”며, “매주 2시간씩 노래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기량을 높이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동부 Wee센터 한기온 센터장은 “토요프로그램이 학교에 흥미를 잃고 잘못된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학생들에게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삶의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충청본부 =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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