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부산국제영화제, 아프가니스탄 영화 6편 공개!

아프가니스탄 국립 영상자료원 특별전, 폐허에서 부활하다

박현경 기자 | 기사입력 2012/09/21 [13:38]

부산국제영화제, 아프가니스탄 영화 6편 공개!

아프가니스탄 국립 영상자료원 특별전, 폐허에서 부활하다
박현경 기자 | 입력 : 2012/09/21 [13:38]
라비아 발키(Rabia Balkhie) 압둘라 샤단 감독,1974 . 왕녀이면서 전설적인 여류시인이었던 라비아 발키의 비극적 사랑이야기. 아프가니스탄 영화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작으로 손꼽힌다 (사진= 국제영화제)

[부산 뉴스쉐어=박현경 기자]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아프가니스탄 특별전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아프가니스탄 문화는 정치적,역사적,종교적,관습적 차이를 명분으로 약탈되고 파괴되어 왔으며, 영화는 그 반목적 역사의 희생양이기도 하다. 

아프가니스탄 국립영상자료원의 원래 명칭은 ‘아프간 필름’으로 1968년 다큐멘터리와 뉴스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후 극영화 제작으로 그 기능을 확대시켜 상당수의 영화를 제작하였고,영세한 제작사들이 제작한 영화들을 보관하기 시작하면서 영상자료원의 기능을 겸하게 되었다. 

아프간 영화는 1968년 아프간 필름의 초대 관장을 지냈던 술탄 하미드 하쉠의 주도하에 ‘옛날 옛적 카불에서’가 제작되면서 영화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후 수십 편의 다양한 작품들이 탄생되어 전성기를 누렸으나 1992년 탈레반 정권이 들어서고, 모든 이미지를 부인하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집권하면서 아프간 영화는 위기를 맞게 된다. 

이로 인해 120 여명에 달하던 아프간 필름의 직원들이 11명으로 줄어 들었고, 정부가 모든 영화를 소각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그들은 내부에 가짜 벽을 만들어 냉방 시설도 갖추지 못한 아프간 필름의 건물 안에 영화들을 숨겨 보호했다. 

계속되는 전쟁의 여파로 부식될 위험에 처해있던 아프간 영화들은 탈레반 정권이 물러난 2004년 극적으로 부활되었다.

이번 특별전은 최초로 아프가니스탄 연기자를 기용한 ‘새처럼 자유롭게’, 아프간 필름이 최초로 제작한 ‘옛날 옛적 카불에서’를 비롯하여, 아프간 영화의 대표적인 대서사극 ‘라비아 발키’, 서구화된 아프간 사회를 그린 ‘광대 아크타르’, 아프간 최초의 컬러영화 ‘사랑의 서사시’, 현재 아프간 영화를 대표하는 시디크 바르막 감독의 초기단편 ‘이방인’ 등 총 6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이번 특별전은 아프간 필름이 지켜낸 아프간 영화의 화려한 과거를 경험할 소중한 기회가 된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국내 영화제 최초 네이버 쇼핑라이브 진출!
  • 2019 아시아필름마켓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수상자 발표
  • 부산국제영화제 ‘군산:거위를 노래하다’ 기자회견 개최
  • 오는 20일부터 ‘2018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개최
  • 2018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
  • "화합, 정상화의 원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 "다시 모이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공개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떼루안느 부부’ 선정
  •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 이장호 감독 선정
  •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회견
  • "영화제의 주인은 관객이다" 강수연 집행위원장
  • 오우삼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첫 방문
  • 故 스즈키 세이준 감독,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 선정
  •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최대규모 VR 시네마 행사 협약
  • 후세인 하산 감독, "우리를 내버려 둬라"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 기자회견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 폐막작 검은 바람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설경구, 한효주 확정
  • 봉준호, 박찬욱 등 한국 감독들 부산국제영화제 지지
  • 이동
    메인사진
    '수지맞은 우리' 함은정X강별, 두 자매의 숨 막히는 옥상 대치 ‘흥미진진’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