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뉴스쉐어 = 박인수 기자] BIFF 개막식이 올해는 수영만 시절처럼 일반 관객과 함께 더 가까이 호흡하기 위해서 국내외 게스트들이 레드카펫의 동선이 관객 속으로 행진한다.
BIFF 측은 "올해 개막식 레드카펫 동선은 영화의 전당 더블콘에서 시작해 관객이 앉은 객석 중간을 통과한 뒤 다시 스크린 쪽으로 꺾어 들어가게 했다"고 밝혔다.
동선을 바꾼 이유는 지난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 때보다 환호가 줄었고 관객과의 친밀도도 떨어져 레드카펫 행사는 '밋밋했다'는 평가를 받은데 있다.
지난해 BIFF 개막식 때는 국내외 게스트가 영화의 전당 더블콘에서 야외극장 방향으로 일직선으로 입장을 해 관객 대부분은 영화감독이나 배우를 먼발치에서 봐야 했다.
또 게스트들의 입장하는 객석 앞부분에는 초청인사가 많아 일반 관객의 아쉬움은 컸고, 이로인해 국내외 게스트가 레드카펫을 밟고 들어갈 때 특유의 환호가 적어 영화감독이나 배우도 다소 김빠진 상태로 입장해야 했다.
근접 촬영했던 사진기자 상당수도 "레드카펫 동선을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수영만 시절은 레드카펫이 객석 사이로 깔려 일부 게스트는 관객과 스킨십을 즐겼고 환호에 보답하는 여러 포즈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BIFF 측은 "지난해는 영화의 전당 건립이 예상보다 늦어진데다 야외극장에서 처음 개막식을 열어 레드카펫 동선을 점검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카펫 단상도 지난해보다 다소 높여 일반 관객이 게스트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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