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이지현 기자] 손목에 차는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 기어’의 공개로 웨어러블 PC 시대 개막에 앞서 시장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IFA 2013’전시회 개막에 앞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의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뿐 아니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도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신종균 대표이사 겸 IM부문장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좀 더 편하고 즐겁게 해줄 스마트 기기를 출시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 갤럭시 기어를 계기로 스마트폰 이후 새로운 혁신으로 평가받는 웨어러블 PC 시대가 개막했다”며 “지금까지의 디지털 역사에서 추격자였던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PC 시대에는 선도자로 시장을 견인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시대를 잇는 혁신적 변화라는 반응이 뜨겁다.

갤럭시 기어는 송수신과 스피커를 통한 음성인식 형태의 스마트폰 보조역할을 하는 장치다.
 
또한 스트랩에 달린 1.9메가 카메라를 통해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진과 짧은 동영상을 촬영해 저장할 수 있는 ‘메모그래퍼’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기어는 6가지 색상으로 4.14cm(1.63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10종류의 시계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은 315mAh로 약 10시간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짧은 배터리 사용 수명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보통 사용량이 많거나 데이터 송수신을 자주 할 경우 사용시간은 더 떨어지게 된다.

가격 또한 다른 스마트워치들 중 고가인 299달러(약33만원)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들은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갤럭시 기어는 오는 25일 140개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시기는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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