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뉴스쉐어 = 박양지 기자] 울산시는 관내에 자생하는 노목(老木), 거목(巨木), 희귀목(稀貴木)으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보호수 및 노거수로 지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온 현상 등으로 심각한 무더위와 가뭄에서 오는 수목 스트레스에 이어 각종 산림 병해충에 피해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고 판단돼 시는 지난 4월부터 9월 30일까지 생활권 주변의 수목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컨설팅에는 민간 수목진료 전문가인 나무병원이 활용됐다.
이에 따라 나무병원은 관내 아파트 녹지, 학교 숲, 도시 숲, 도시공원 등 생활권 녹지를 대상으로 수목 병해충 민간컨설팅을 실시하여 50건의 수목병해충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발급해 주변 수목에 대한 신속한 진단과 처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적절한 농약사용법과 수목진료의 중요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무료진단 서비스 신청을 받아 수목피해 여부 진단 및 처방전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시 및 구·군 산림부서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듯 나무도 종(種)마다 수령과 자라온 주변 환경에 따라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를 잘 알고 경험과 지식으로 나무를 치료하는 전문가가 나무병원”이라며 “앞으로 나무병원을 적극 활용해 수목 병해충을 진단하고 신속히 방제하여 건강한 숲으로 가꿔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관내 아파트 녹지, 학교 숲, 도시 숲, 도시공원 등 생활권 녹지를 대상으로 총 76건의 수목 병해충 무료 진단을 실시하고 처방전 발급 등 적기 병해충 방제를 하도록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