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 도시락점 개소
저소득층 10명, 인라인스케이트장 옆 뷔페식 도시락점 운영
조희정 기자 | 입력 : 2014/03/27 [20:00]
▲ 고우니 도시락 카페 (사진: 부산시 사하구) © 조희정 기자 | |
[부산 뉴스쉐어 = 조희정 기자] 먹거리를 해결할 곳이 없어 민원이 제기되어 왔던 을숙도 공원에 뷔페식 도시락 전문점이 생겨 반기는 분위기다.
부산두송지역자활센터는 사하구 저소득층 10명과 함께 오는 28일 오후 3시에 을숙도 인라인스케이트장 옆에 도시락 전문점인 ‘고우니도시락카페’를 개소한다. 이 도시락 카페에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며 음식점 운영 능력을 키우고 한식조리사나 전문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자활의 기반을 쌓게될 예정이다.
고우니도시락카페는 국과 밑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뷔페식이라는 점이 다른 도시락가게와 차별화된다. 가격은 밥과 김치, 샐러드를 기본으로 국 종류와 밑반찬(3종류)은 선택할 수 있고 가격(5천~7천원)에 따라 닭강정, 꼬마김밥, 튀김반찬이 추가된다.
도시락 외에 닭강정, 꼬마김밥, 떡볶이, 오뎅, 튀김 등 각종 간식들도 판매해 가족 나들이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포인트 적립카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을숙도에는 하루 평균 평일 200명, 주말 300명 넘게 찾고 있으며 날이 풀리면서 축구장, 야구장 등 스포츠시설 이용자나 을숙도문화회관 공연 관람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을숙도 생태공원이 지난해 말 문을 열면서 걷기 동호회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지만 간식 판매점만 있을 뿐 식사를 제공하는 음식점은 없어 불편을 겪어 왔다.
고우니도시락카페는 을숙도에 문을 연 커피전문점 ‘카페숲’ 1, 2호점에 이어 부산사하두송지역자활센터의 세 번째 매장으로 을숙도 방문객들에게는 맛있는 음식을, 저소득층에게는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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