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자녀 고민 멘토링 사업으로 해결
사하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초등학교 입학 길잡이 멘토링 사업’ 실시
조희정 기자 | 입력 : 2014/04/01 [02:47]
▲ ‘초등학교 입학 길잡이 멘토링 사업’ 발대식 (사진: 부산사하구) | |
[부산 뉴스쉐어 = 조희정 기자] 다문화가정의 가장 큰 고민중 하나인 자녀 교육문제를해결하기위해 사하구(구청장 이경훈)와 사하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오희순)가 ‘초등학교 입학 길잡이 멘토링 사업’을 실시한다.
이사업은 초등학교 1학년 같은 반의 학부모와 다문화 가정의부모를 멘터와 멘티로 열결해주는 방법으로 현재 사업에는 당리초교, 감천초교 등 13개교의 학부모회 어머니 17명이 멘토로, 다문화가정 어머니 17명이 멘티로 1대1 결연을 지난 20일 사하구청에서 맺었다.
이들은 개별적인 만남을 통해 알림장․가정통신문 활용방법, 숙제와 준비물 챙기기 등을 공유하며 도서관 및 공공시설도 함께 이용할 계획이다. 또한 상․하반기에는 정기적인 전체모임을 가지고 교과서 속 유적지 및 역사현장 탐방, 과학영재교실 참여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가질 생각이다.
한국에 온 지 7년 되는 모로코 출신 보수라(27․신평동) 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때부터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막상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이런 걱정이 더했는데 한국인 어머니와 친구가 돼서 학교 관련 정보를 나눌 수 있으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