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뉴스쉐어 = 안미향 기자] 세월호 사고로 한차례 연기된 제14회 광안리어방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어방'이란 수영지역에 조선시대 경상좌수영이 설치되면서 수군의 부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군과 어민이 협력해서 어업을 권장하고 지도하던 공동작업체제를 말하는 것으로, 당시 행해지던 어로작업과정을 놀이로 구성한 것이 '좌수영 어방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은 어방그물끌기로 수영지방의 전통적인 갓후리 방식의 고기잡이를 현대에 맞게 퍼포먼스 한 것으로, 관광객과 함께 백사장에서 그물을 끌며 직접 고기를 잡는다.
만남의 광장을 중심으로 설치되는 어방민속마을. 성문, 누각, 성벽에 이어 초가집 형태의 목공부스를 설치해 그 옛날 수영성 어촌마을을 재현한다.
주제관, 해녀의 집, 어부의 집, 주막, 세시민속체험, 보리전 체험 등이 들어서고, 또한 세월호 사고로 인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존도 들어선다.
수영성 남·북문 앞에서는 매일 2,3회 경상좌수영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고, 무예시연, 전투재현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연출한다.
이 외에도 어방을 소재로 한 개막 뮤지컬 공연이 광안리 앞바다에서 펼쳐지고 경상좌수사 행렬, 맨손으로 활어잡기, 활어요리경연대회, 생선회 깜짝경매, 그림그리기·글짓기 대회, 사진공모전, 어방가족 60초 미션, 제3회 수영구청장배 전국윈드서핑대회, 행복나눔페스티벌:관내 14개 사회복지시설 참여, 소망등 제작·전시,어린이 과학교실 등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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