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 '역사의 대동맥, 영남대로' 전시하다이번달 17일부터 8월 10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부산 뉴스쉐어 = 민신애 기자] 부산시 시립박물관(관장 박방용)은 이번달 17일부터 8월 10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역사의 대동맥, 영남대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시대의 대동맥이었던 영남대로는 옛 문헌에서 경상충청대로(慶尙忠淸大路), 경상대로(慶尙大路), 동남저부산제4로(東南低釜山第四路)등으로 불렸다. 이 옛길은 인위적 철도나 고속도로와 달리 수천 년간 선조들의 이동을 통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길이므로 우리 민족이 걸어온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제1부 ‘영남대로 조선의 혈맥’ ▲제2부 ‘역사와 通하다’ ▲제3부 ‘길 위의 사람과 풍속’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제1부(영남대로, 조선의 혈맥)에서는 <대동여지전도>를 비롯해 <도로고>, <팔도찰방지도>, <팔도지도> 등 3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며 제2부(역사와 通하다)에서는 ‘밀양 선비 박기우 집안의 <홍패>,<백패>,<사마방목>,<시권>(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44호)을 비롯해 보부상 유물인 <인궤>,<상무인>(중요민속문화재 제30-3호) 등 <이의양 필 산수도>(부산시 유형문화재 제79호) 등 9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제3부(길 위의 사람과 풍속)에서는 김홍도의 <행려풍속도병>을 비롯해 김준근의 <기산풍속도첩>, 이형록이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설일주막(雪日酒幕)>, <설중향시(雪中向市)>, <남여>, <평교자>등 8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시민들은 영남대로의 다양한 풍경을 살펴봄으로써 과거 옛길에서 꽃피었던 역사와 풍속의 향기를 온전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또, 길 위에서 길을 볼 수 있다는 말처럼 부산의 옛길을 통해 부산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장이 될 수 있다. 개막식은 이번달 16일 오후 4시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 로비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에 앞서 평생을 영남대로 연구에 헌신한 최영준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특별초청강연회가 있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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