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대 재외한인문화연구소(소장 김영미, 국어교육과 교수)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사범대학관 소회의실에서 ‘동북아 한인문학과 한국문학’을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한민족문화교류협회에서 주관하고 공주대와 한국문화사에서 후원하는 국제 학술세미나로 재외 한인문인과 학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재러시아 고려인 작가 미하일 박과 카자흐스탄 고려인 학자 김게르만, 중국 조선족 작가 남영전과 리혜선 등이 자신과 동시대 작가들의 문학세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작가의 눈으로 본 재외한인문단에 대한 진단과 작가의 육성으로 작품 창작에 얽힌 비화(秘話)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재외 한인문학을 연구하는 외국 학자들은 마리아 사비나, 딘 율리야, 올가 헤게이 등이 고려인 문학에 대해, 최삼룡, 김순희, 이호원 등 중국 학자들이 중국 조선족 문학에 관해 발표했다. 국내 연구자 송재일 교수와 이상갑 교수 등도 학술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학술 발표에 이어 2015년 중국조선족 비평상 시상식도 가졌다.
재외한인문학연구소는 작년 6월 개소한 이래 재외 한인문학에 대한 발굴과 조명 그리고 재외 한인문인들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