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서울대교구장에 염수정 주교가 임명됐다.
교황청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염수정 서울대교구장 총대리 주교를 천주교 제14대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아울러 교황은 교구장 정년인 만75세를 넘겨 2006년 사임서를 냈던 정진석 추기경의 사임을 허락했다.
신임 염수정 서울대교구장은 1943년 12월 5일 경기도 안성의 가톨릭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나 가톨릭대 신학대를 졸업, 1970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서울 불광동 본당 보좌 신부로 성직에 첫발을 들였다.
이후 서울 이태원, 장위동, 영등포성당 주임신부를 거쳤으며 1992년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2002년 서울대교구 총대리주교와 주교회의 상임위원으로 임명,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장,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또한 염 대주교는 한국 천주교회 창립 무렵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인 구교우 집안으로 4대조인 염석태(베드로)가 1850년 순교한 순교자 집안이며, 염 대주교의 동생인 염수완(야고보) 신부와 염수의(요셉) 신부도 각각 서울대교구 문정동 성당과 잠원동 성당에서 주임신부로 사목 중이다.
서울대교구장 이임식은 다음달 1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6월 25일 착좌식 이후부터 교구 수장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이어 29일에는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새로 임명된 대주교들과 함께 교황청과 일치를 보여주는 외적 표지인 팔리움을 받는다.
경기동북본부 = 장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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