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버지가 딸을 위해 작성한 ‘남친 면접 설문지’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일명 ‘남친 면접 설문지’는 19일 한 여성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친구 아버지가 남친 면접용으로 작성한 질문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게재되었다.

▲한 아버지가 딸을 위해 작성한  ‘남친 면접 설문지’           © 해당 트위터 사진 캡쳐

‘남친 면접 설문지’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설문지의 내용이 대부분 한자로 표기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딸의 남자친구가 되려면 한자 정도는 능숙하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설문지 상단에는 ‘만남을 위한 자리’라고 적혀 있으며, ‘자기소개 및 결혼관’이라는 주제로 22개의 질문이 한자로 기록되어 있다.

생일, 본적, 혈액형, 성격, 주량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바람직한 배우자, 인생에 대한 지표, 향후생활계획 등의 가치관을 파악하는 질문 또한 포함되어 있다.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은 ‘삼사일언과 역지사지에 대하여 논함’이라는 논술시험 수준의 질문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래서 결혼이 쉽지 않다하는 건가”, “질문이 먼지도 모르겠다”, “딸을 시집보내실 생각이 없으시구나”, “딸아 미안하다. 이렇고 싶진 않지만 한번 해보고 싶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포커스팀 = 임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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