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부터 양산과 울산 등지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40대가 8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양산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여아와 여중고생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로 A(47)씨를 검거해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3년 1월 울산시 울주군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18)을 “집까지 태워주겠다”며 오토바이에 태운 뒤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200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울산과 양산에서 7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21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주로 양산과 울산, 경북 경주시 등 3개 시에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8년 동안 초등생 18명, 중학생 8명, 고등학생 2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주로 버스를 기다리는 청소년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목적지까지 태워주겠다거나 초등생 1∼2명이 놀고 있는 곳에 나타나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 ‘담배를 피는지 검사하겠다’며 오토바이에 태워 야산이나 빈집으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이용한 범죄수법이 비슷하고 채취한 DNA가 똑같은 점으로 미뤄 동일인에 의한 연쇄 성범죄로 보고 3년간의 추적 수사 끝에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을 조기에 검거하지 못한 것은 A씨가 주거지를 벗어나 3개 지역을 오가며 범행을 저지른 데다 범죄와 범죄 사이의 시간적 간격이 커 용의자 특정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경남본부=박인수기자 뉴스제보 newsshare@newsshare.co.kr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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