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0일부터 영화의전당을 무대로 미니크 카브레라, 변영주, 전계수, 이누도 잇신 등의 심사위원이 참석하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진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독립영화 감독인 도미니크 카브레라 감독, 지난주에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 감독상과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변영주, 전계수 감독, 이누도 잇신 감독까지 더해졌다고 사무국에서 밝혔다.
현재 이누도 잇신 감독은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일본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영화를 통해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누도 잇신 감독은 <메종 드 히미코, 구구는 고양이다> 등을 통해 소외되고 외로운 인물을 조명하며, 여성 캐릭터를 따스한 손길이 어린 연출로 묘사하면서 자신의 감수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누도 잇신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알리게 된 것은 1979년에 단편영화 <분위기 바꿀까?>를 일본을 대표하는 독립영화제인 ‘피아영화제’에서 상영하면서이다. 대학 때는 광고를 제작하면서 일본 내외에서 수상했으나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금번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이누도 잇신 감독은 젊은 영화학도들을 주인공로 한 스페셜 프로젝트인 ‘오퍼레이션 키노’에 참여해 심사위원장을 겸하고 지도와 조언을 할 예정이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취지인 차세대 감독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이해하고 갑작스런 초청에도 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퍼레이션 키노는 부산 내 5개 대학의 영화학과 학생들이 단편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경성대, 동서대, 동의대, 부산대, 영산대가 참여한다. 각 팀에서는 '시네포트 부산’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72시간 내에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데 도전한다.
같은 장소와 같은 주제를 가지고 각 팀에서 저마다의 창의력과 완성도를 보여줄 것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각 학교간의 경쟁이 가져올 치열한 제작현장의 분위기마저 흥미로워 과연 어떤 영화가 제작될 것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완성된 영화는 폐막일인 5월 14일에 시청자 미디어 센터에서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하여 상영될 예정이다.
부산본부 = 김수경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