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독도방문..후지무라 관방장관 "유감"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 헬기로 독도 상륙...한일관계 다시 냉각 조짐
장현인 기자 | 입력 : 2012/10/23 [19:32]
[뉴스쉐어 = 장현인 기자] 한국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23일 오후 헬리콥터로 독도에 상륙해 일본정부가 또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유승민 국방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국방위원 15명은 오늘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시찰한 뒤 헬기 편으로 독도를 방문한 의원들은 순직 경찰관 위령비에 헌화하고 독도경비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은 뒤 경비대원들을 격려했다고 국방위 측은 밝혔다.
이번 국방위 차원의 독도 방문은 지난 2005년과 200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지난 8월10일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 이후 일본과 외교적 갈등이 지속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외교적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에 일본의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이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만약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이 이뤄진다면 극도로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방문 계획을 취소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독도 방문을 중지토록 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국회위원들의 독도 헬기 상륙은 일본정부가 또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일본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에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고, 유감"이라며 "국제사법재판소에 대한 단독 제소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또한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판단에는 어떤 변화도 없고 지금까지 대로 ICJ에 단독 제소를 목표로 지금 담담하게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독도 문제를 놓고 한국과 일본간 외교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간 외교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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