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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말과 문재인의 글

김문수 발언과 문재인 책을 통해 본 말과 글의 힘

윤수연 기자 | 기사입력 2011/06/24 [17:00]

김문수의 말과 문재인의 글

김문수 발언과 문재인 책을 통해 본 말과 글의 힘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1/06/24 [17:00]
김문수, ‘춘향전은 춘향이를 따먹으려는 이야기’
문재인, ‘이인규, 오만하고 건방져’

한나라당 차기 대선주자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춘향전 비하 발언으로 계속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거론할 가치도 없는 것을 부풀려서 이야기한다며,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을 문제삼고 있으나, 김문수 도지사의 발언의 파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도 이인규 전 대검찰 중수부장과 입씨름을 벌인 바 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번 말실수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반면, 문재인 이사장은 책을 통해 단호하고 다부진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사진 : 김문수-다음이미지 캡처, 문재인-카페 젠틀재인 이미지 캡처)    © 윤수연 기자

문재인 이사장은 故노무현 대통령 2주기를 맞아 헌정한 책 ‘운명’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을 두고 ‘오만하고 대단히 건방졌다’라고 표현했다. 이를 두고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턱도 없는 소리이다. 공손히 잘 모셨다’며 받아친 바 있다. 

문재인 이사장이 특정인물을 직접 겨냥해 ‘건방지다’라는 표현한 것도 자칫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을 법한 내용이다.

그런데 잠재적인 대선주자로 평가받는 두 사람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김문수의 발언은 말을 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말은 타인과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입 밖에 나온 순간, 즉각적이고 즉흥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부풀려지기도 쉽지만, 한번 한 말을 되돌릴 수도 없다.

반면 글은 종이라는 공간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글은 표현되는 과정에서 많은 수정과정을 거치게 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이사장의 글은 그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객관적이고 신빙성 있는 느낌을 줄 수 있었다.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김문수 도지사는 현재 미니홈피가 폭격을 당할 만큼, 누리꾼의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이 올린 ‘이번 말실수로 인해 대권 따먹기는 글렀다’는 비난은 계속 패러디되며 회자되고 있다.

김문수 도지사 또한 언변에서 밀리는 정치인은 아니다. 그는 지난 선거 때 야권연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또한 달변가로 유명한 유시민(현 국민참여당 대표)를 물리치고 도지사에 당선될만큼, 경기도민의 표심을 얻어온 다부진 언변가이다. 그러나 이번 말실수가 가져온 이미지의 타격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도지사가 이번 실수를 만회하고 경기도민의 지지를 이끌어냈던 본인의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사포커스팀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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