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시가 일명 ‘따먹 문수’에서 ‘119문수’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2일,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의에서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춘향전 비하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문수 도지사는 그 날 이후, 누리꾼들에게 ‘따먹 문수’라는 명예롭지 못한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28일, 김문수 도지사가 지난 19일 남양주의 한 노인병원에서 환자의 이송체계를 문의를 위해 119상황실로 전화한 내용이 인터넷에 떠돌게 되면서 ‘119문수’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되었다.

▲ 김문수 트위터 캡처

김문수 도지사는 119상황실에 문의를 위해 전화를 걸어 자신을 김문수 도지사라고 밝혔으나, 이를 장난전화로 오인한 당시 상황실 근무자가 이에 대해 적절한 응대를 하지 않자 이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상황실 근무자 2명은 김 도지사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생각해 자신의 직위와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데 이때문에 이들이 근무 규정 위반을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인사 조치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게 되자, 사건이 커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당시의 통화 녹취 파일이 유투브와 인터넷에서 퍼지면서 징계성 인사 발령이라는 소리가 퍼졌다.

▲김문수 도지사의 119사건에 대해 트위터에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트위터캡처)

하지만 김문수 도지사는 당연히 “경기도 소방의 최고책임자로서 모든 소방공무원을 지휘, 감독할 책임과 의무로써 신고전화를 장난으로 오인하는 사례를 계속 방치하면 시민이 더 큰 피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에 문책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김문수 경기도 도지사의 녹취파일을 듣고는 다양한 표현들로 김문수 도지사를 비난했다.

일선 소방서에서는 긴급전화가 아닌 일반전화나 사람을 통해 알아보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김문수 도지사의 행동에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홍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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