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지휘자 금난새의 재미있고 친절한 작품 해설과 함께 올 한 해 동안 ‘오페라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작품인 비제의 <카르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의 <라 보엠>을 각각 8월과 11월, 12월에 차례대로 소개한다. 갈라페스티벌오케스트라, 유명 성악가들과 함께 한 작품씩 줄거리를 따라가며 주요 연주곡과 아리아를 감상하는 것이다.
시리즈의 시작은 8월 15일 비제의 <카르멘>으로 연다. 에스파냐의 세빌리아를 무대로 정열의 집시 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하사관 돈 호세의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1875년 프랑스의 작가 P.메리에의 소설을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당시에는 극의 내용이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혹평 받았으나 극과 음악의 훌륭한 융합으로 오늘날까지 명작으로 칭송받고 있다. 남유럽의 풍부한 지방색과 정열적이며 이국적인 정서는 보는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 극음악의 천재라 불리는 비제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다. 이번 연주에서는 특히 유명한 전주곡과 제1막의 ‘하바네라’, 제2막의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제3막의 ‘미카엘라의 아리아’, 피날레 등을 들려준다 지휘와 해설을 맡은 지휘자 금난새는 서울대 졸업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하며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 입상했다. 이후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늘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며 한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 받은 지휘자가 되었다. 협연자는 국내외에서 오페라 주연으로 활동하다 현재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화영,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테너 나승서, 바리톤 오승용으로 탁월한 실력으로 각 등장인물들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할 것이다. 한편 이번 커피콘서트는 제1회 <서머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다. 청소년들의 감성충전을 위해 기획된 서머 페스티벌은 오케스트라, 국내외 합창, 실내악 등 총 12개의 다양한 클래식 장르로 구성되어 있으며 7월말부터 8월말까지 한 달 동안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인천본부 = 전세형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11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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