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도서관은 웅진어머니독서회(회장 이은선) 주관으로 故 박완서 작가의 대표 단편소설 ‘그리움을 향하여’를 성우의 생생한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웅진어머니독서회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시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공주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극단 이루를 초청,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 낭독공연을 펼친다.
공연 감상을 원하는 시민은 전화 또는 공주시도서관 웅진관을 방문하여 접수를 하면 되고 공연료는 무료이다.
이번에 공연할 ‘그리움을 위하여’는 지난 1월 타계한 소설가 박완서를 추모하기 위한 낭독공연 중 하나로 여유와 유머가 더해진 작가의 마지막 소설집 ‘친절한 복희씨’의 대표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1 황순원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일호가 연출, 배우 김연진, 김지영이 낭독을 맡아 무대를 채운다.
공연 관계자는 “마음의 메마름이야말로 우리 불행의 근원이고 그리움이야말로 축복이다. ‘그리움을 위하여’는 작가의 노련한 필력 위에 그려진 미묘한 심리와 의식에 대한 예리한 해석을 놓치면 안 된다. 배우가 읽어주는 작품을 통해 작가 박완서를 추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등단 40주년을 맞이한 박완서 작가는 1월 22일 경기 구리 아차동 자택에서 지병인 담낭암으로 8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