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석면이 학교운동장과 프로야구장에 이어 4대강 사업 현장에서도 검출 됐다는 주장이 환경보건시민센터에 의해 제기되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4일 “4대강사업 현장인 경북 안동시 수상동 안동대교 부근 낙동강 일대에 조성중인 ‘안동댐 직하류 하천정비사업 자전거길’에 문제의 석면함유 사문석이 1km이상 포설되었고 현장시료 분석결과 백석면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석면이 검출된 곳은 국토해양부 산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할하는 ‘4대강사업 낙동강 살리기 선도 사업지구’이다. 이 자전거길 공사는 수자원공사가 발주했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환경단체와 일부 언론이 조사에 들어가자 수자원공사는 문제의 석면사문석을 걷어내고, 아스팔트를 깔아 석면사용 현장을 은폐하고 있다”라며 “자전거 길에도 석면함유골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의 4대강사업 현장에 석면자재가 사용되어 문제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라며 “2010년 7월 제천시 15공구(제천지구)와 충주시 8공구(충주2지구)에서 석면석재를 사용하다 적발되어 모두 회수조치 되었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와 관련 현장조사보고서를 오는 5일 환경운동연합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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