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에서 오는 31일 밤 10시 4대강 22조원, 공사의 비밀이 방송된다.
이번 '4대강 22조원, 공사비의 비밀'은 홍사훈 취재, 연출이다.
총사업비가 22조원이나 들어간 4대강 사업에서 건설사들이 담합해 공사비를 과다하게 챙긴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4대강 사업에서 오히려 적자를 봤다며 반발하고 있다. 건국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의 공사비를 해부한다.
건설사들은 정말 적자를 본 것일까?
2009년 4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이른바 빅6 건설사 담합회의가 열렸다.
1차 공사 수주는 사전에 담합한대로 결정됐다. 낙찰률은 93%, 칠곡보의 경우 99.3%라는 믿기 힘든 낙찰률을 기록함에 따라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4달 뒤 2차 4대강 사업자 입찰에선 낙찰률이 69%까지 떨어졌다. 시민단체들은 1차 사업자 선정에서 담합이 없었다면 공사비가 1조 5천억원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당시 담합에 가담한 빅6 건설사들을 홍사훈 팀이 취재했다.
공사비 부풀리기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모두 적자를 봤다고 주장한다. 취재팀은 그러나 건설사들이 정부에 청구한 공사비와 실제 현장에서 사용된 공사비가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정부 공사비 발주는 ‘표준 품셈’이라는 일종의 기준단가를 통해 정해지는데 예를 들어 덤프트럭을 한 대 사용하는데 하루 87만원을 주겠다고 정부에서 공사비를 받아내 실제 지급하는 액수는 52만원에 불과했다.
차액은 모두 건설사들의 이익으로 돌아갔다. 건설사들은 한편으로는 공사비를 실제보다 부풀려 계산해 적자공사였다고 주장했다. 취재팀은 그러나 공사 과정 곳곳에서 하도급업체와 현장 근로자들에 대한 세급 계산서 부풀리기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빚더미에 올라앉은 수자원 공사도 문제 제기 됐다. 4대강 사업비 22조원 가운데 8조원은 수자원 공사가 조달했다. 8조원에 대한 이자만 한해 4000억원이다. 하루 11억원 꼴이다.
댐을 건설하고 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 전문인 수자원 공사는 4대 강변에 신도시를 건설해 분양하는 부동산 개발로 8조원 투자비를 회수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침체와 수자원 공사의 추가 투자 여력이 없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사포커스팀 = 신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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