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 전력수급사정이 매우 어려울 전망이다. 예비전력이 400만kW 이상 되어야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하나, 올겨울 전력피크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1월 둘째, 셋째 주의 예비전력수준이 50만kW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올겨울 전력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해 전국민의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따라서 정부는 오늘 10일 전력위기를 극복하고자 강력한 전력수요 관리와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9·15정전사태로 정확한 전력수요 예측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9월 27일, “전력위기 대응체계개선 TF(동계 전력수급대책반, 단기제도개선반, 장기 전력수급개선반)”를 구성한 바 있다. 별도의 전력수급전망 전문위원회(학계 3, 연구소 3, 시민단체 2, 한전)를 구성하여 정확하고 객관적인 전력수요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금년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5.3% 증가한 약7,853만kW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전력공급능력은 7,906만kW로 피크시간대동안 예비력은 53만kW으로 동기기간 적정수준이 400만kW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요관리의 1차 목표는 예비력을 400만kW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여유분 100만kW를 포함한 최소 500만kW의 수요관리 수단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급격한 수요증가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400만kW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에 대비해, 340만kW의 감축수단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년 동계는 예비력의 절대적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지속적인 전력수요 감축이 필요, 대규모 사용자에게 절전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계약전력 1,000kW 이상 사용자는 1만4천개 사용자는, 정부가 지정한 피크시간동안 전년 사용량 대비 10%를 의무적으로 줄여야 한다. 이로인해 계약전력 1,000kW 이상 고압 수용가 1만4천개소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의해 피크시간대에는 전년대비 10%를 감축해야 하고, 100kW 이상의 일반건물 47,000개소는 난방온도 제한(20°C이하)을, 서비스업종은 저녁 피크시간대에 네온사인 사용제한을 받게 된다. 일본은 이미 500kW이상의 대규모 사용자에게 15%의 절전규제를 시행한바 있다. 이로 인해, 전력수요의 21% 절감으로 당초 목표를 15% 이상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 피크시간동안 주간할당제라는 인센티브제도를 통해 보다 강도 높은 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간할당제는 절전규제로만 안정적 운영이 어려운 기간(1월 2주~3주)에는 주간 할당제를 통해 보다 강도 높은 감축을 추진한다. 주간 할당제에 참여하는 업체는 정부가 시행 일주일전에 지정한 특정일의 피크시간동안 전년 사용량의 20% 이상을 감축해야한다. 서울본부 = 오지혜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9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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