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학교·기업·상점 등 모든 국민이 전기모으기에 동참한 결과, 원자력과 화력발전소 등 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었다.
지식경제부는 제386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15일 오후 2시부터 20분동안 대국민 절전훈련을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아파트 등 주택용 건물뿐만 아니라 삼성전자·현대제철·포스코·현대자동차 등의 기업들과, 롯데마트·현대백화점 등의 대형 유통업체, 서울대·전북대 등의 교육기관, 정부중앙청사·도로공사 등의 공공기관 등 모든 경제주체가 동참하였다. 사전에 배포하고 홍보한 대국민 행동요령, TV 방송자막, 대국민 문자메시지 등에 따라 가정에서는 전열기·다리미 등 발열제품의 사용을 일시 중지하고 불필요한 조명등을 소등하였으며, 사무실에서는 조명을 소등하고 중앙조절식 난방설비의 가동을 중단하는 한편, 전열기기와 사무기기의 전원을 차단하였다. 상가·상점에서는 난방온도 낮추기·자동문·에어커튼과 영업에 영향이 적은 가전제품의 사용을 일시 중단하였다. 일부 대규모 공장에서는 조업시간을 일부 조정하여 전력사용량을 대폭 절감하기도 하였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겨울철 최저 예비율이 1%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라며, “IMF 금모으기 운동 당시 크고 작은 골목마다 고통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려는 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듯이, 오늘 전기 모으기 훈련이 다시한번 전국민의 힘을 결집시키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동계수급기간 동안 지식경제부는 한전 등 전력유관기관, 소방방재청 등 관계부처, 방송사 등과 협조하여,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가 되면 방송자막,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200만kW 이하가 되면 민방위 재난경보, 방송사 재난방송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긴급 절전을 요청하게 된다. 한편 이날 훈련에서는 대국민 절전훈련과 함께, 지난 9월 15일 당시 문제되었던 전력 유관기관간 공조체계 강화를 위한 합동훈련이 병행 실시되었다. 민방위 훈련이 시작되기 전인 13시부터 한전과 전력거래소는 비상수급대책본부를 구성하여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유관기관과 전력 소비자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의 모의훈련을 실시하였다. 서울본부 = 박청지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9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