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도 KS 인증 시대
KS 인증을 통해 노인요양시설의 자발적 서비스 품질관리 유도
박청지 기자 | 입력 : 2011/11/15 [20:33]
기준에 못미치는 노인요양시설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노인요양시설도 KS인증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으로 가족이 책임졌던 노인성 질환자의 수발을 국가와 사회가 부담하면서 노인복지가 제자리를 잡고 있으나, 일각에서 이제는 시설의 양적 증가 보다 시설운영의 투명성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요양시설이 서비스 질을 외면한 채 입소노인에 대해 의식주를 해결하는 최소한의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어, 입소노인이나 보호자로부터 질 낮은 서비스가 불만으로 제기되곤 하였다.
심지어 화재안전에 대한 무방비로 입소노인의 사망, 식자재비 부정 등 몇몇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하였다.
인증심사는 시설운영 전반에 대한 ‘노인요양시설 사업장 심사’와 입소노인과 보호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서비스 심사’가 있으며, 두 심사에 모두 합격해야 노인요양시설에 KS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노인요양시설 사업장 심사’는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인프라를 확인하는 것으로, 표준화기반·서비스운영체계·서비스 품질관리·인력관리·시설장비 및 환경관리를 비롯하여, 특히 안전 및 위생관리에 대해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서비스 심사’는 시설에서 제공하는 식사·건강관리·개인위생·욕창관리·기능훈련 등 일상 서비스는 물론, 종교·여가·임종케어·인권보호 관련사항 등에 대해서도 철저를 기하는지 서비스의 전과정을 심사한다.
KS인증은 요양시설에 양질의 노인친화적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증 획득시 시설운영자의 자긍심을 줄 수 있으며, 보호자나 입소노인에게는 시설 선택에 있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노인요양시설 서비스 KS 인증과 함께 베이비 붐 세대의 고령화에 대비하여 노인들이 인간다움 삶을 끝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요양보호사 교육, 노인운동, 여가문화 등과 관련한 서비스에 대해서도 표준화와 인증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본부 = 박청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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