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표시, 현실적으로
소비자 체감에 부합하는 새로운 연비표시 방법 확정
박청지 기자 | 입력 : 2011/11/23 [15:54]
지식경제부는 실주행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연비표시 방법을 최종적으로 확정하여 고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결과를 측정하여, 다섯 가지 실주행 여건을 반영한 보정식을 활용하여 실제 체감연비에 가까운 연비를 표시하도록 개선하였다. 또한, 연비 1등급 기준을 기존 15km/ℓ→16km/ℓ로 상향 조정하여, 1등급 비중을 30% → 7.1%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였다.
현행 자동차 연비표시는 도심주행 모드에서만 측정한 결과를 사용하여, 표시연비와 체감연비 간 차이가 20%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2월 에너지관리공단의 설문조사 결과, 운전자의 69.4%가 표시연비와 체감연비 간의 괴리감이 있다고 응답했다.
내년부터는 연비 측정 시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측정하고, 측정된 연비를 실주행여건을 고려하여 만든 보정식을 통해 최종연비를 표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 보급예정인 전기차 연비(km/kWh) 측정방법과 표시항목(시내, 고속도로, 복합연비, 1회 충전주행거리)도 확정하였다.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는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시험방법(도심+고속도로 주행)을 적용하고, 연비표시(km/kWh) 항목은 도심주행·고속도로·복합연비와 1회 충전주행거리를 표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본부 = 박청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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