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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공화국,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사회노력 절실

이색프로그램으로 자살위기 넘겨

정필근 기자 | 기사입력 2011/12/08 [21:07]

자살공화국,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사회노력 절실

이색프로그램으로 자살위기 넘겨
정필근 기자 | 입력 : 2011/12/08 [21:07]
올해 수능에도 청소년들이 자살로 목숨을 잃었다.

성적 및 진학 문제로 자살하는 청소년들의 수는 매년 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

청소년 사망자수, 자살 빼고 다 줄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1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09년 15-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 1순위는 자살(인구10만명당 15.3명)로 교통사고(8.4명)보다 높았다.

이는 1999년 자살자 수 10.1명에 비해 1.5배가 높은 것이다.

▲  OECD국가 중 출산율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의 청소년 자살율은 최고수준이다.            (자료제공 = 통계청)


이에 반해 운수사고는 19.8명에서 8.4명으로 반 이상 줄었고, 그 외 암, 익사사고, 심장질환 등의 사망원인도 모두 줄었다.

개인 성향과 사회적요인이 원인

201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자살 원인으로는 성적, 진학문제가 53.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청소년 자살 충동 비율은 10.1%로 변함 없지만, 충동을 행동으로 옮기는 자살자 수는 늘고  있다.                  (자료제공 = 통계청)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명을 버릴 정도로 성적, 진학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 자살과 더불어 자살관련 상담도 3년 사이 2.2배 증가했다. 자살예방 정신건강 상담전화를 통해 접수된 내용은 친구와 불화와 성적진학문제, 가정불화 등의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  상담분석에 따르면 자살은 개인적인 문제 외에도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준다.
  (자료제공 =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 김동욱 정신보건사회복지사는 "자살은 어느 한가지 요인만 가지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청소년 내적성향과 더불어 이런 문제들을 해소해주지 못하는 주위환경들 즉 가족, 친구 그리고 사회적 문제의 복합적 요인이 있다"고 전했다.

도움요청신호 때, 문제 해결해야

자살예방 전문교육 강사양성 워크숍에서 이유진 가천의대 정신과 교수는 "자살 사망자의 90% 가량이 사망 1년 전에 1차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자살은 충동적이고 우발적이기 보다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그 위험성이 서서히 자라나는 것으로 자살 전 징후,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가 있다는 것이다.

언어에서 "죽음을 결심했다", "살만큼 살았어", "너무 지쳤어", "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나를 기억해줘" 등의 말을하며 행동에서 거식이나 폭식으로 인한 체중의 변화, 불면증, 학업저하, 외모관리 안됨, 소중한 물건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 주변 정리, 고격성, 저항, 반항,  자기 파괴적행위 등을 보인다.

이와 같은 시기에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지 못하면 자신도 모르게 위험해 지는 것이다.

그러나 치료를 기피하는 원인에 대해 이 교수는 "우울증의 경우에는 의지의 부족이나 나약함이 아닌 뇌의 물리적 구조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임을 알지 못하고, 또한 정신질환이라는 낙인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1차 의료 단계에서부터 자살예방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인근 정신과 병의원으로 진료의뢰를 하거나 지역 자살예방센터로 안내해 줄 것을 권유했다.

게이트 키퍼, 전화상담으로 자살자 줄여

서울시자살예방센터에서는 청소년 관련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 학교 상담교사, 청소년 자살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게이트 키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 자살에 대한 특징을 교육하고 자살 위험성 평가 기술, 자살 위기 시 대처 기술 등을 안내하여, 자살 고위험군 발견 시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와 의뢰체계를 구축하여 청소년의 자살시도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한국청소년 상담원과 전국 170여곳 청소년 상담 지원센터에서는 1388 전화 상담을 통해 고민과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있다.

전문상담원이 24시간 심리 상담과 인권 상담 등 근본적인 상담에서 종합적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교내 PIES로 "우린 자살 몰라"

의료기관과 사회기관에서 진행하는 자살방지 프로그램 외에 학교 내에서 자발적인 이색 교육을 하는 곳도 있다.

원주시 진광고등학교에서는 분기마다 자살 및 폭력 교육과 더불어 학교자체 특색프로그램인 ‘PIES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효철 학생부장 교사는 “신체(Physical), 지성(Intellectual), 감성(Emotional), 영성(Spiritual)의 약자로 학생들이 지식만 쌓는 것이 아닌, 이 시대 요구에 따른 전인격(全人格)적인 인재 양성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안 교사는 “PQ로 몸안의 왕성한 에너지를 풀고, EQ와 IA 과정에서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차분해 진다”고 전했다.

“SQ와 학생자치회의 등으로 아이들과 대화의 길을 열어두었다”며 “이런 프로그램들로 인해 아이들이 별 탈없이 청소년기를 보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원본부 = 정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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