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을 본 청소년의 5.0%가 ‘성추행·성폭행 충동을 느꼈다’고 답했다.
행정안전부는 ‘청소년의 성인물 이용 실태조사’에서 음란물을 경험한 청소년 5%가 ‘성추행·성폭행 충동을 느꼈다'고 답해 성범죄 등 예방을 위해서도 청소년의 음란물 차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성인물을 본 일부 청소년들은‘'변태적인 장면도 자연스럽게 여기게 되었다’(16.5%), ‘이성 친구가 성적 대상으로 보인다’(7.9%), ‘성추행·성폭행 충동을 느꼈다’(5.0%)등의 일탈현상을 보였다. 또한 음란채팅(4.9%), 야한 문자나 사진 전송(4.7%), 몰래카메라 촬영(1.9%)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성인물 이용으로 성적 하락 등 학교생활 부적응 요인과 성매매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가정과 학교의 생활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학생들은 주로 성적 수치심, 불쾌감, 혐오감 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남학생들은 성적흥분, 따라하고 싶은 모방심리, 중·고등학생으로 갈수록 성적 충동에 더 강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서종 정보화 기획관은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와 스마트폰 이용 확대로 청소년들의 성인물 이용이 보편화되고 있고, 일부는 성적 일탈행동 경험도 나타나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매우 우려된다”며, “성인물의 폐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성인물 차단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주요 음란물 유통수단인 웹 하드업체 대상 음란물 차단 조치를 의무화하고 경찰의 집중단속을 9월까지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동북본부 = 장세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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